좋아하진 않지만 오래 쓰고 싶어서

에어컨 실외기 커버 추천 - 난연소재, 통기성 좋은 국산 실외기 커버

오늘_* 2023. 8. 2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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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실외기를 위해
국산 실외기 커버 구매한 이야기

 

 

 

원래는 사용하던 실외기 커버가 있었다.

지금 집으로 이사 오기 전 1층에 살았었다.

그때에는 당연히 실외기가 손을 뻗으면

닿을 위치에 있어서 중요한 건 직사광선 차단과

통기성, 그리고 눈부시지 않을 것 정도였다.

그 당시에는 국내에서 물건을 사려면

은박지 덮개로 된 제품들밖에 없어서

일본 아마존에서 직구를 했었다.

사진출처 -  Amazon.co.jp: ISETO I-517-3 Air Conditioner Outdoor Unit Cover, Wide, W 33.7 - 37.8 x D 13.8 x H 3.2 inches (855 - 960 x 350 x 82 mm) : DIY, Tools & Garden

색상이 실외기와 비슷해서 별로 티가 나지도 않고,

경사져 있어서 통기성도 좋고,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끈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잘 사용했었는데 이삿짐센터에서 짐을 옮겨줄 때

직원이 바빠서 그랬는지 저 고정 끈을

풀지 않고 냅다 잘라버렸기 때문에

이사 온 집에서는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었다.

 

일 년 정도를 실외기 커버 없이 버티다가

요즘 날이 너무 뜨거워서인지 에어컨에서

빠르게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아

실외기 커버를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다.

 

 

 

 

 

 

 

요즘 나오는 실외기 커버

몇 년전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것이 보인다.


원래 쓰던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구매할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더 이상 1층이 아니어서

고민이 몇 가지 더 늘어났다.

고층이다보니 실외기 자체에 고정해야 하는 끈은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혹시나 커버가

떨어지거나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제품을 찾아봐야만 했다.

 

수많은 제품을 찾아본 결과 은박지로 되어있고

강력 자석으로 고정되는 제품을 이용하거나,

EPP소재이고 양면테이프로 고정하는 제품

두 가지 중에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리뷰를 살펴보니 은박지로 된 제품은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해서 최종 탈락시켰다.

 

남은건 EPP소재의 제품이었고

통기성 좋고 난연소재인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양면테이프로 고정한다는 점이 걱정되었다.

하지만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강풍에 날아가도 EPP 소재니까 큰 문제는

없을거란 생각과 좀 더 보강해서 설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구매했고

다음날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다.

 

시중에 많은 회사에서 같은 소재, 같은 모양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

원조이며 국내제작, 안전 인증을 받았다는

업체의 제품을 구매했다.

 

 

 

 

 

 

 

실외기 커버 개봉기

930mm(가로) X 152mm(높이) X 434mm(세로)


이렇게 경사진 형태로 되어있으며

가로 930mm 세로 434mm의 단일 사이즈

제품으로 실외기 크기에 상관없이

작은 실외기에도, 상업용 에어컨 실외기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뒷면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윗면에서는 빛을 반사하고 저 구멍을 통해

환기가 되는 제품이다.

 

뒤집어보면 이런 모습인데

파란색 화살표가 환기되는 통풍구이고

빨간색은 양면테이프를 붙이는 위치이다.

 

저것만으로 정말 고정이 될까 싶어서

함께 들어있는 양면테이프를 살펴봤다.

 

생각보다 두꺼운 테이프이고 길이가

총 1m로 넉넉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부족할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서에 쓰여있다.

 

 

 

 

 

 

 

설치 시 주의 사항

설치하기 전에 미리 상세페이지를 정독하고

리뷰와 QnA를 살펴본 결과 이렇다.

 

  • 설치하기 전에 실외기의 부착면을 깨끗하게 닦는다.
  • 부착 순서에 맞게 테이프를 붙인 뒤 잘 눌러준다.
  • 실외기 뒷부분에 맞춰서 설치한다.

사진출처 -  불붙지 않는 에어컨 실외기 커버 열 차단 절전 덮개 : 리빙 토픽 (naver.com)

  • 실외기에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바람이 위로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설치한다.
  • 바람이 강한 곳에 산다면 추가로 보강이 필요하다.(리뷰에서 여러가지 방법 확인 가능함)

 

 

 

 

 

 

실외기 커버 설치기

실외기 잘 닦아주고 추가로 보강하기


생각보다 깨끗한데 싶어서 밀대를 이용해서

닦을까 했다가 손으로 박박 닦아보고서야 알았다.

심각하게 지저분하니 꼭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뒷면에 여섯 군데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주고

빨간 점이 찍힌 곳에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

 

사용하고 남은 테이프의 양이 이만큼이다.

생각보다 많이 남으니 추가로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실외기 가로 끝선에 맞추어 먼저 붙여주고

나머지 부분을 붙인 후 미리 구멍에 꽂아두었던

케이블 타이를 난간에 연결해서 마무리했다.

 

 

 

 

 

 

 

제품 설치 후기

제품을 판매하는 곳의 상세페이지를 확인해 보면

양면테이프로만 붙인 후 고압수를 살포해도

제품이 떨어지지 않는 실험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 후기를 살펴보면

보강이 필요하다는 말이 꽤 있어서

바람이 잘 드는 곳에 사는 나는 저렇게 구멍을

뚫고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서 추가로 고정시켰다.

최근 창가의 화분이 넘어질 만큼 심한 바람에도

굳건히 잘 붙어있는 걸 보면 양면테이프의

성능이 떨어지진 않는 것 같다. 그래도

혹시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저렇게 보강해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외기의 온도가 실제로 몇 도까지 떨어지는지

온도계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환기구 쪽으로

손을 넣어서 만져보면 기온이 30도가 넘는

오후 두시에도 뜨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소재의 특성상 비가 올 때 소음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고, 경사가 있는 디자인이라

통풍은 당연히 잘 되고 추가로

새들이 잘 앉지 않는다는 장점 있다고 한다.

 

구매할 때만 해도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써보니

오랫동안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걸로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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