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오래 쓰고 싶어서

무쇠 주물팬 시즈닝에 대한 모든 이야기

오늘_* 2023. 2.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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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 김에
한 번 정리해 보는
시즈닝에 관한 이야기
시즈닝 방법과 오일의 조건,
무쇠 팬 관리 방법

무쇠 팬 - 가장 개인적인 조리도구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나는 무쇠로 된 팬을 좋아한다.

조금 무겁고, 관리를 필요로 하지만

무쇠는 잘 길들여서 대물림해서 쓸 수 있다.

주인의 사랑이 담뿍 담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개인에 맞게

잘 길들여진 무쇠 팬은

사용자의 애정과 노력과 시간이 담긴

아주 사적인 조리도구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인지 온라인에서는

무쇠 팬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정말 많다. 특히 시즈닝에 대해서.

모두가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무쇠 팬 시즈닝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절대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 다 각자의

방법과 각자의 이야기가 있었다.

 

혹시 관리의 이유로 

무쇠를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하게 하나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쇠 팬에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서

나만의 전통이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나고 소중한 누군가에게 넘겨지며

그 팬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담기는,

그 모든 과정을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쇠 주물 팬 롯지 - 새 롯지팬을 다시 시즈닝 해야 하는 이유

대를 이어 사용해온 것은 아니지만 몇 년째 잘 길들여가며 사용 중인 나만의 무쇠 팬이 있다. 롯지의 무쇠팬 이야기와 새로 산 롯지 팬을 다시 새로 시즈닝해야하는 이유, 롯지팬과 함께 쓰면 좋

dhsmf1280.tistory.com

↑ 롯지 무쇠 팬에 대한 이야기

 

 

 

 

 

 

시즈닝이란?

시즈닝은 무엇이고 왜 해야 할까


무쇠 조리기구에 항상 따라 붙는 말이 있다.

시즈닝.

시즈닝은 무엇이고 왜 해야 할까.

 

간단히 말하면 시즈닝이란 팬에

얇은 기름을 발라 구워서 코팅 막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에나멜로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제품이라면

무쇠는 기본적으로 코팅이 되어있지 않다.

때문에 시즈닝 없이 사용하면

음식물이 그냥 다 바닥에 붙어버릴 것이다.

시즈닝 하는 과정을 통해 팬은

오일 코팅을 갖게 되는데

이것은 음식을 달라붙지 않게 하고

녹이 슬지 않도록 부식을 방지한다.

 

좀 더 과학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시즈닝이라는 중합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팬에서 적절한 기름이 충분히 가열되며

단단하고 검은 표면을 만들어내는 과정인데

특정 지방은 중합에 더 좋은 것이 있기 때문에

시즈닝을 하기 위해 올바른 기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끈적임 없이 잘 시즈닝 된 무쇠 팬은

요리 후에 달라붙은 음식을 제거하기 위해

긁어낼 필요가 없다.

 

무쇠팬을 사용하면 돈도 절약된다.

테플론으로 코팅된 팬과 달리

무쇠 시즈닝은 패네 코팅이 고정되었다가

음식이 달라붙을 때쯤 팬의 수명연장을 위해

새로 시즈닝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

 

얼마나 자주 시즈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 개인마다 너무 다르지만,

보통은 일반적으로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재시즈닝 해주는 것이 좋으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이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 기간이 다르다.

 

 

 

 

 

시즈닝에는 어떤 오일을 사용해야 할까

여러 의견이 많아서 정리해 보는 시즈닝 오일의 조건


시즈닝에 대해서 정말 많은

의견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것은

아마씨유나 들기름 혹은 해외 직구한

시즈닝 전용 오일 정도인 것 같다.

 

해외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찾아보니 무쇠 팬을 만드는 회사마다

추천하는 오일도 비슷하지만 달랐다.

롯지에서 추천하는 것은  식물성 오일,

녹인 쇼트닝, 카놀라오일이다.

그런데 대부분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포도씨유 정도였다.

 

그러나 시즈닝 하는데 좋은 오일은

결국 아래의 조건을 만족하는

오일이면 어떤 것이든 괜찮으니

아래 긍르 바탕으로 자신에세

맞는 오일을 찾아보자.

 

시즈닝 오일의 조건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발연점. 불포화지방의 농도,

향, 경제성 등이다.

①발연점이 높을수록,

②불포화지방이 많을수록 좋으며

③취향이긴 하지만 향을 남기지 않고

④기왕이면 저렴한 것이 좋다.

 

무쇠를 시즈닝 하는데 가장 좋은 온도는

200°C ~ 260°C이기 때문에

그 온도를 견뎌낼 수 있는

발연점이 높은 오일이 좋다.

 

불포화지방은 중합 과정을

완벽하게 하는데 더 최적화된

화학적 구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코코넛오일이나 팜오일처럼

포화지방의 농도가 불포화지방의 농도보다

높은 기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팬에서 시즈닝에 사용된 오일의

향이 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향이 많이 남지 않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시즈닝을 위해 굳이 비싸고 좋은

오일을 살 필요는 없다. 자주 사용할수록

더 자주 시즈닝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비싼 오일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건강까지 고려된 시즈닝 오일

고온에서 장시간 굽는 특성상 건강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미국에서 무쇠로 유명한 업체 네 곳에서

공통적으로 추천한 오일이 포도씨유이다.

그런데 구글링하다가 아보카도 오일이

시즈닝에 좋다는 의견이 있어서

포도씨오일과 비교해 봤다.

 

(정제된)아보카도 오일의 발연점은

270°C 정도이다.

포도씨오일은 215°C 정도이다.

 

포화지방은 아보카도가 12

포도씨오일이 10% 이다.

 

단일불포화지방은 아보카도 70%

포도씨오일이 16%이다.

 

다불포화지방은 아보카도가 13%

포도씨오일이 70%이다.

 

그런데 최근 포도씨유을 가열했을 때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는 말이 이싸.

포도씨유는 오메가지방이 많아서

오랫동안 건강한 기름으로 분류되었는데

일부 포도씨유는 가열했을 때

동물에게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아직

연구가 미비한 상황이지만

안 좋은 말을 들은 이상 굳이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위의 수치에서 아보카도 오일과

포도씨오일의 가장 큰 차이점인,

가열했을 때 중요한 점이 지방산의 성분이다.

포도씨오일은 다불포화지방이 높고

아보카도 오일은 단일불포화지방이 높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가열했을 때

어떤 결과가 있는가이다.

다불포화지방은 가열했을 때

독성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반면에 포화지방과 단일불포화지방은

열에 훨씬 강하다.

 

아직 완벽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이런

의문점까지 종합했을 때 아보카도 오일이

좀 더 나은선택지로 보인다.

 

 

 

 

시즈닝 하는 방법

혹은 재시즈닝 하는 방법


먼저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세척기로

무쇠팬을 닦아서 코팅면을 제거한다.

그리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오일을 아주 얇게 도포해 준다.

(스프레이 타입이면 더 좋다고 한다.)

 

200°C ~ 260°C로 예열한 오븐에

팬을 뒤집어서 넣고

(음식물 넣는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1시간 굽는다.

그대로 오븐에서 식힌 후

상태를 봐서 이 과정을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몇 번 더 반복한다.

 

 

 

 

 

무쇠 팬의 사용 팁과 관리

무쇠 팬은 관리가 중요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무쇠 팬으로 요리할 때에는

다음의 세 가지를 지키는 것이 좋다.

무쇠는 열을 유지하기 때문에

불 조절을 세게 할 필요가 없다.

기름을 두르고, 충분히 예열하고

그리고 조리 시에 불을 줄여서 사용한다.

예열하는 데 시간을 들이고

불은 너무 세지 않게 이용하자.

너무 센 불은 들러붙기 쉽다.

 

평소에 관리에도 세 가지만 기억하자.

씻고, 말리고, 오일을 발라 보관한다.

 

씻을 때에는 손으로 씻거나

전용 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령의 세제를 이용해도 괜찮지만

뜨거운 물만으로도 충분해서 나는

뜨거운물로만 설거지 한다.

들러붙은 것이 있다면 물을 부어서

3 ~ 5분 정도 끓인 후

스크래퍼나 스텐수세미 등으로

긁어내면 된다.

 

씻어내고 나면 바로 보풀이 일지 않는

천이나 종이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거나

물기가 증발하도록 살짝 가열했다 식힌다.

가급적 자연건조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단계에서 검은 잔여물 같은 것이

묻어나올 수 있는데 이것은

시즈닝이 잘못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물기를 꼼꼼히 닦고 잘 말릴 때

비어있는 팬을 다시 불에 달구어서

남은 물기를 전부 날려주면 더욱 좋다.

 

수분이 없는 팬에 아주 얇게 오일을 바른 후

오일 잔여물이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깨끗한 천이나 종이타월로 닦아준 후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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