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오래 쓰고 싶어서

벤타 에어워셔 - 벤타 LW45와 관리

오늘_* 2022. 12. 5. 15:17
반응형
툭하면 인후염이 오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가전인
벤타 에어워셔에 대한 이야기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이라면

-이비인후과 가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합시다.


나는 면역억제제를 사용 중이라 조금만

관리가 소홀하면 인후염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

잦은 병치레를 하면서 평소에 피곤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환경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환경을 위해서는 적절한 온습도 조절이

필수이기 때문에 우리 집에는 

온습도계 다섯 개와 가습기 하나,

공기청정기 한 개와 에어워셔 하나,

순환을 위한 서큘레이터 두 개를 사용 중이다.

 

에어워셔인 벤타는 거의 가습기처럼

사용 중인데 한여름을 제외하고 

적정 습도에 도달하지 못하는 계절이면

24시간 작동시킨다.

 

특히 밤에는 침실에 두고 사용하는데

벤타를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인후염으로

이비인후과에 가지 않게 되었다.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있는 집에는

정말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초음파식 가습기와 벤타 에어워셔

-각각의 장단점, 다이슨과 벤타를 함께 사용하는 이유.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로 물방울을

잘게 쪼개서 미스트의 형태로 뿜어낸다.

내가 사용하지만 결고 좋아할 수 없는

다이슨 가습기도 초음파식인데 팬을

이용해서 미스트를 멀리 보내는 방식이다.

(다이슨 가습기 구매 고려중인 분들은

제발 저의 글을 한 번만 봐주세요..↓↓↓) 

 

다이슨 가습기 청소 관리 - AM10

집안 온습도 조절이 중요한 나에게 가습기는 빼놓을 수 없는 가전이다. 어쩔 수 없이 쓰고 있긴 하지만 결코 좋아할 수 없는 다이슨 가습기 이야기 그 당시엔 어쩔 수 없었다. 내 조건에 부합하

dhsmf1280.tistory.com

 

 

 

 

벤타 에어워셔는 상부 팬과 하부의 물통,

물통 안에 일부가 잠겨서 회전하는

디스크로 이루어져 있다.

(좌) 상부 팬부분 / (우) 하부 물통과 디스크

상부에서 빨아들인 공기 중의 먼지를

하부의 디스크에 흡착시키고

물에 일정 부분 잠겨있는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먼지를 물속으로 가라앉힌다.

벤타가 다 빨아들이지 못한 먼지들은

벤타에 의해 기화된 수분과 결합해서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비 온 뒤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과 같이

공기를 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 둘은 가습을 할 수 있다는 공통점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아예 다른 기계인데

둘 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빠른 가습이 가능하지만

분무 온도가 낮아서 실내 온도도 떨어뜨린다.

(게다가 다이슨은 실질적으로 바람도 함께

내보내기 때문에 침실에서 사용하기엔 춥다.)

또 보통 수돗물을 그냥 사용하는데

그래서인지 흰 먼지들이 꽤 쌓인다.

 

에어워셔의 경우에는 기화식 가습으로

실내의 습도가 천천히 올라가지만

공기청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단점으로는 초음파식보다 불편한 관리가 있다.

 

때문에 나는 초음파식 가습기는 거실에 두고 쓰고

벤타는 조금씩 옮겨가며 사용 중인데,

낮에는 침실 밖으로 꺼내서 사용하고

밤에는 침실에 두고 사용한다.

 

벤타 역시 바람과 함께 소음이 있어서

침실에서 사용하기 힘들어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나는 벤타 덕을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에

백색소음 정도로 생각하고 잘 쓰고 있다.

벤타에서도 바람이 나오지만 

다이슨만큼 춥진 않다.

 

 

 

 

 

 

 

벤타 오리지널과 벤타 컴포트 플러스

-구형과 디지털 버전의 차이, 모델별 용량


벤타는 현재 크게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있다.

두 모델의 차이점은 신형이 구형에 비해

편의성이 조금 더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신형의 경우 구형에는 없는 디스플레이가 있고

오토 모드(원하는 습도까지 작동),

슬립모드(저소음, 밝기 조절)를 갖고 있고

그리고 오리지널보다 가습과 정화 면적이

아주 약간 더 늘어났다.

 

벤타의 권장 사용면적은 앞에 있는 숫자가

커질수록 사용면적과 물통용량 역시 커진다.

권장 사용면적은 오리지널과 컴포트 둘 다 같다.

 

*15는 작은 방

가습면적 35㎡/정화 면적 17㎡/물통용량 5L

 

*25는 큰 방이나 거실

가습면적 45㎡/정화 면적 22㎡/물통용량 7L

 

*45는 거실

가습면적 80㎡/정화 면적 45㎡/물통용량 10L

 

내가 구매했을 때가 막 신형이 나왔을 무렵이라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당연히 신형이 더 좋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신형에 추가된 편의성을 따져보니

구형에 비해 올라간 가격만큼의 비용과

맞바꾸기에는 내게 굳이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이라 생각해서 오리지널을 골랐다.

 

물통용량과 정화 면적을 고려했을 때

나는 최대한 용량이 큰 것이 필요했다.

기화식의 특성상 많이 건조할수록 빨리

습도가 올라갈 것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겨울에 

밤새도록 에어워셔를 튼다고 해도 

장마철처럼 꿉꿉해지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내게는 오토 모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또 취침모드의 경우 벤타의 소음은

얼마나 건조한 환경인가에 비례할 것이고,

밝기 조절보다 중요한 건 그냥 불빛이 

없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점 역시

나에겐 큰 의미가 없었다.

불빛이 거슬려서 두꺼운 종이로 가려놓고 사용중이다.

 

 

 

 

 

 

벤타 에어워셔의 청소 관리

-디스크 청소가 귀찮지만 적응하면 또 금방 하게 된다.


벤타 LW45

 

벤타를 청소할 때에는 항상 하부 물통에

세제를 넣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선 중성세제를 구해온다.

내가 가진 세제가 중성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은 품질표시 부분을 보면 된다. 

물통을 대충 물로 헹궈낸 후

약간의 세제를 떨어뜨린다.

거품목욕을 할 때처럼

세제 위로 물을 부어 거품이 나게 한 후

디스크를 거품 물에 담가놓는다.

여기까지 해 놓고 벤타 상부의 팬을 청소한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딸깍 눌러준다.

그러면 이렇게 되면서 양 옆이 열릴 수 있게 된다.

조심스럽게 양 옆을 열어주고

위아래 부분도 열어준다.

그러면 팬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되는데

팬의 왼쪽에 보면 선이 하나 있다.

그걸 뽑아준다.

선을 뽑고 나면 팬과 몸통이 분리된다.

분리된 부품들을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다 닦아냈다면 역순으로 다시 조립한다.

옆쪽의 팬과 연결할 선을 잘 정리해 주고

팬에 선을 연결한다.

위아래 부분부터 닫는다.

닫는 순서를 잘못해서 아랫부분을 

깨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한다.

위아래를 닫았다면

이어서 양 옆을 닫는다.

잘 맞춰진 것을 확인한 후

튀어나와 있는 곳을 눌러서 고정시킨다.

 

여기까지가 끝났다면

이제 하부 디스크 청소를 시작한다.

디스크에 저렇게 검은 얼룩이 생긴다.

저건 박박 문질러야 지워지기 때문에

솔을 준비한다.

나는 같이 구매한 건지 받은 건지 기억나지 않는

전용 솔이 있어서 그걸 사용하긴 하는데

전용 솔보다 차라리 일반 틈새 솔 같은걸

사용하는 편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전용 솔로 저 검은 얼룩이 잘 안 닦인다.

이렇게 일일이 한 칸씩 돌리면서 닦아 준다.

(아직 거품 물에 담겨있는 상태)

다 닦았다면 물로 헹궈주고

물통 역시 닦아준다.

저 솔도 정품 솔인데 굳이 없어도 된다.

모서리, 틈새에 끼어있는 물때가 저걸로는

닦이질 않는다. 따로 틈새솔을 준비하자.

 

물통도 다 닦아내면

상부화 하부를 결합해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벤타 에어워셔 관리와 추천 의사

디스크 청소의 경우 나처럼 일일이 닦지 않고

식기세척기에 넣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렇게 몇 번 해보았는데

식기세척기에 넣을 때에는 식세기 내부가

고온이 되기 전에 미리 디스크를 꺼내야

디스크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나는 타이밍을 잘 못 맞추어서

몇 군데가 식기세척기의 칸막이 때문에

디스크의 간격이 넓어진 곳이 있다.

그 후로는 그냥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고 있다.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괜찮다면

대충 쓰다가 본사에 세척을 맡기면

정말 새하얗고 깨끗하게 돌아온다고 한다.

 

 매번 청소할 때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는지,

자주 이렇게 청소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부지런하지 못해서 이렇게

대청소 개념의 청소는 자주 하진 않는다.

몇 개월에 한 번 정도.

팬 소리가 먼지 때문에 시끄러워졌나

싶을 때쯤 되어서야 팬 청소를 하고.

디스크 청소의 경우 평소엔 물만 보충하며

사용하다가 꿉꿉한 냄새가 날 때 쯤 돼야

물통과 디스크를 솔로 닦지 않고

대충 비눗물로 헹구어내고 사용한다.

 

나는 벤타를 사고 나서 이비인후과를 가는 빈도가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에 너무 만족하면서

대충 관리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결국 제품은 정말 좋은데 내가 어디까지

관리를 하며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나처럼 대충 빡빡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찝찝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정말 추천하고

뭐든 깨끗하게 박박 닦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벤타의 디스크 관리가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첫 부분에서 언급했다시피

누구든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 사람이라면

불편하고 귀찮은 점이 있더라도

이건 그냥 썼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