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보네이도 633을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다.
보네이도의 장단점과 청소관리
굳이 보네이도를 구입한 이유
-보네이도의 장점
그 해 여름은 정말 유난히도, 지독하게 더웠다.
가지고 있던 것은 스탠드 에어컨 한 대 뿐이어서
에어컨 바람을 멀리 보내기 위해
써큘레이터가 필요했다.
보네이도의 경우 70년 동안
써큘레이터를 만들어 온 회사로 633 모델의 경우
공기 이동 거리가 최대 23m까지 가고,
써큘레이터 기능에만 충실하면 괜찮다는 생각에
다른 기능이 없는 보네이도를 구입했다.
5년 이상 잘 사용해오고 있는데
여름 이외의 계절에도 공기 순환을 위해서,
빨래 건조를 위해서, 화장실 청소 후에
물기를 말리기 위해서 등등 언제나
열 일하는 중이다.
보네이도 청소는 좀 귀찮다.
-보네이도의 단점
이사 후 정리를 핑계로 전혀
관리받지 못한 써큘레이터
외관을 닦아준다.
물티슈는 젖어있어서 표면을 닦고 나면
다시 먼지가 달라붙는다. 그게 싫어서
어지간하면 정전기 부직포를 이용한다.
(이미 흡착돼버린 먼지는 부직포만으로는 안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움푹 들어간 곳에
나사를 풀 수 있는 곳이 있다.
세 군데의 나사를 풀어준다.
나사를 다 풀었다면 딸깍하고 맞물리는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주의하며
전면 커버를 열어준다.
날개를 닦고, 본체 뒷면을 닦아준다.
역시나 이미 흡착된 먼지라 물티슈가 필요했다.
손을 넣어서 닦기 힘든 부분은 아까 사용했던
드라이버를 함께 이용해서 닦아준다.
브러시가 있다면 지금 사용하면 편리하다.
저 브러시는 철물점에서 구입한 것인데
모가 부드럽고 숱이 많고 길어서
여기저기 먼지 털어내기에 아주 좋다.
전면 커버의 경우 물로 씻어내도 괜찮지만
나는 말리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물티슈를 넣어서
일일이 닦아내는것을 선호한다.
공식 매뉴얼에서는 여기까지 한 뒤
커버를 닫고 청소를 끝내라고 나와있는데
정작 먼지가 가장 많이 끼어있는 부분은
모터가 있는 곳이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시작
-모터 쪽 분해하기
한 손으로 날개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빨간 부분을 오른쪽으로 돌려 풀어준다.
나의 경우 손으로 풀려서 그냥 했지만
안 풀린다면 롱노우즈 정도만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날개를 다시 조립할 때 위아래가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해서 둔다.
날개를 뺐다면 빨간 동그라미의
나사를 풀어준다.
그럼 동그란 모터가 통째로 꺼내지는데
뒷면을 보면 어마어마한 먼지를 볼 수 있다.
본체와 연결되어있는 전선에 주의하면서
물티슈로 조심스럽게 닦아준다.
닦고 나면 또 다른 나사 네 개를 볼 수 있다.
저것도 역시 풀어준다.
나사 아래쪽에 너트가 있으므로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해서 풀어주면
모든 분해가 끝난다.
(더 이상은 열리지 않았다.)
모터의 검은 뚜껑을 사선 방향으로
살짝 올리면 꽤 많이 들려지는데
여기에서 에어 블로워를 사용한다.
에어 블로워로 안쪽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면 끝이다.
너트의 방향에 주의하면서 모터를 조립한다.
전선이 있는 곳이 아래 부분이다.
다시 모터 전체를 고정해주는 나사를
체결하고 날개를 조립한다.
날개에는 방향이 있는데 반드시
오른쪽 동그라미 모양이 위로 가게 넣소
와셔를 넣고 마지막 나사를 조여준다.
그리고 전면 커버를 씌우고
처음의 본체 나사 세 개를 조여주면 끝이다.
깨끗해진 써큘레이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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