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오래 쓰고 싶어서

나의 최애 가전 스타일러 - 스타일러 장단점과 청소관리

오늘_* 2022. 12. 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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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가전 스타일러.
수년간 열심히 사용해 보고 쓰는
스타일러에 대한 모든 이야기

 

내가 스타일러를 구매한 이유

-오직 스팀 하나만 보고 고름


스타일러를 구매한 정확한 연도가 기억나진 않지만

당시 전면 도어가 검은색인 모델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지금이야 LG 오브젝트

라인에서 아주 멋진 디자인을 뽑아내고 있지만

내가 물건을 샀을 당시에는 가까이에서 보면 

무늬도 있는 저 디자인마저 사치였다.

 

당시 연일 미세먼지 이슈로 시끄러웠던 때라

스팀살균 하나만 보고 제품을 덥석 구매했다.

물빨래를 자주 하지 못하거나, 할 수 없는데

기계가 안전하게 스팀살균을 해준다니

이건 나에게 혁신이었다.

 

그때에는 삼성 에어 드레서가 나오기 전이었는데,

만약 그때 에어 드레서가 있었고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그래도

스팀 때문에 스타일러를 골랐을 것이다.

 

 

 

 

 

 

 

스타일러의 단점 - 아주 약간의 불편함

-물통과 청소 그리고 문 열기


기성품이라면 무엇이든

100%의 만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애정 하는 스타일러에도 분명

아주 사소한 불편함은 존재한다.

 

그중 많은 분들이 말하는 것이 물통의 귀찮음이다.

제품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고여있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찝찝할 수 있고,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물통의 용량이 적다고 느낄 것이며.

물통 시스템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서

너무나 잦은 물 보충과 물 버림을 한다.

때문에 언제나 동작 버튼을 누르고

경고음이 울리는지 멈칫하고 기다리는 습관이 있다.

(물론 미리 물통의 수위를 확인하면 된다.)

 

또 하나 불편한 점은 내부에 쌓이는 먼지이다.

한번 사용할 때마다 먼지 제거를 한다면

당연히 저런 모습은 만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게으른 나는 저게 거슬리기 시작할 때

한 번에 몰아서 청소하기 때문에

저런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소소하게 귀찮은 점은 사용 후 완전히

건조될 때까지 스타일러의 전면 도어를 열어놔야

한다는 것. (마치  세탁기처럼)

스타일러를 작동시키고 모든 코스가 끝났는데

그대로 둔다든지, 내용물만 꺼내고 안에

습기가 있는데 문을 닫아둔다든지 하면

다음 사용 시 꿉꿉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공식 매뉴얼에는 1분 환기하면 된다고 쓰여있지만

경험상 1분으로 될 때가 있고 안될 때가 있다.

내용물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 그냥

세탁기처럼 일단 작동이 끝나면 문을 열어놓고

다른  할 일을 하며 잊어버리는 게 낫다.

오래 열어두어서 내부에 확실하게

습기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소소한 사용 팁-보관 모드

-작동이 끝났는데 스타일러의 문을 바로 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나는 스타일러의 원격 모드를 종종 이용한다.

동작이 끝났는데도 문을 바로 열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앱에서 보관 모드를 이용한다.

 

ThinQ 앱에서 보관 모드 제어가 가능한데,

보관 중 일 때에는 내용물을

보송보송하게 유지시켜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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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모드 설정은 여기에

 

 

 

 

 

 

 

스타일러와 각종 냄새 혹은 좋은 향

-전용 아로마시트 이외의 것으로 탈취와 향기 남기기


내가 스타일러에 넣는 것들은 간단하다.

넣지 말라는 재질 이외의 모든 것을 다 넣는다.

옷, 이불, 모자, 쿠션, 방석, 러그, 면가방, 가죽 가방..

소재에 따라서 모드를 변경해서 사용하면 된다.

 

스타일러에는 전용 아로마 시트가 있는데

내겐 향이 너무 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향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는 전용 아로마시트 말고 다른 것을 쓴다.

 

가끔 옷에 세탁이 아니라

냄새를 빼는 탈취만 필요할 때에는

페브리즈를 옷에 뿌려서 스타일러에 돌린다.

그렇게 하면 꺼냈을 때 냄새가 많이 빠져있다.

 

반대로 은은하게 좋은 향을 남기고 싶을 때에는

러쉬의 바디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스타일러에 내용물을 넣기 전에

옷 위로 보디 스프레이를 두세 번 뿌려주고

스타일러를 돌리면 잔향이 부드럽게 남는다.

당연히 이염되진 않는지 테스트는 필수이고

공중에 뿌리고 옷이 스프레이를 맞는다는

느낌으로 뿌려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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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러를 사용하는 러그 청소 이야기

 

 

 

 

 

 

 

스타일러 내부 청소 

- 물에 적신 극세사 천, 청소기, 이쑤시개


나는 다이슨 청소기의 이 툴을 이용한다.

이렇게 솔이 달려있는 툴이 있으면

스타일러 청소가 정말 쉽다.

먼저 브러시가 없는 부분으로 온갖 먼지를 없애준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스팀을 맞은 먼지들은

바닥에 딱 달라붙어있을 것이다.

그 부분은 나중에 물걸레를 사용한다.

 

보푸라기 필터 청소를 자주 해주지 않으면

스타일러 내부 바닥에 먼지가 많이 쌓이고,

쌓인 먼지가 있는데 무시하고 계속 두면

먼지가 습기로 인해 바닥에 흡착되어서

나중에 청소하기가 더욱 불편해진다.

 

보푸라기 필터는 브러시 툴을 이용하면

쉽게 청소할 수 있으니 솔이 달린 툴을 이용하거나

칫솔, 정전기포 등 먼지를 부착해 떼어낼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해서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힌지에도 은근히 먼지가 자주 쌓인다.

힌지와 밑에 물받이에 쌓인 먼지도

잊지 말고 없애준다.

전체적으로 물걸레를 이용해서 안쪽을 닦아주고,

아로마시트 넣는 곳 아래 부분은 따로 분해가 되지 않으니

이쑤시개 같은 얇고 뾰족한 것을 이용한다.

물걸레의 경우 어떤 것을 써도 상관없지만

나는 스크래치를 염려해서 극세사 타월을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래치는 생긴다.

안쪽 플라스틱이 꽤나 약한 것  같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아주

깨끗해진 스타일러를 만날 수 있다.

 

나는 겉은 잘 닦진 않지만 공식 매뉴얼에 의하면

외부는 젖은 수건으로 닦고, 얼룩이 남지 않도록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마무리하라고 되어있다.

 

 

 

 

 

 

 

솔로 닦지 않는 물통 청소 방법

-구연산 물 이용해서 청소하기


물통 청소는 구연산 30g + 물 1L


스타일러의 물통 청소 역시 공식 매뉴얼에는

솔을 이용해 안쪽을 닦으라고 되어있는데

그렇게 하기엔 좀 어렵게 생긴 모양이어서

나는 다른 방법을 쓴다.

 

내가 가진 물건 중 안 좋아하지만 오래 쓰고 싶은

대표적인 물건인 다이슨 가습기가 물통이

정말 이상하고 답답하게 생겼다.

8시방향에 작은 구멍이 물 주입구이다.

이 이상하게 생긴 다이슨 가습기 매뉴얼에

구연산 30g + 물 1L를 넣고 

잘 헹궈주라고 되어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로)

 

그래서 쟤도 되는데 스타일러 물통도

괜찮겠지 싶어서 스타일러 물통도

다이슨과 같은 방법으로 구연산 물을

이용해서 청소한다.

 

 

 

다이슨 가습기 청소 관리 - A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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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다이슨 가습기가 혹시 궁금하시다면

 

 

 

 

 

 

 

 

구연산 물 만들어 물통 청소하기

-장갑 필수


구연산은 뜨겁지 않은 물에도 잘 녹는다.

구연산 30g에 물 1L를 넣고 

장갑 낀 손으로 휘휘 잘 저어주면

어느새 구연산이 녹아있을 것이다.

스타일러의 물통을 꺼내온다.

통 하나에 구연산 물을 전부 채우지 않아도 된다.

1L를 만들었으니 양쪽에 반반씩 넣어준다.

 

구연산 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잘 흔들고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준다.

헹구는 김에 겉면도 깨끗이 물로 닦아준다.

겉면은 구연산 물이 아닌 비누를 사용하고

비눗물이 남지 않게 다시 여러 번 헹궈준다.

그렇게 잘 헹궈서 깨끗해진 물통을 

다시 스타일러에 끼우면 끝이다.

 

안쪽에 비누가 들어가게 되면 스팀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물통 청소가 복잡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해보면 결코 복잡하지 않다.

구연산 물 만들어서 그냥 대충 설거지하는

느낌으로 헹궈주면 금방 끝난다.

 

 

 

 

 

 

 

스타일러는 내게 필수 가전이다.

-정리해보는 스타일러의 장단점


나는 정말 스타일러를 자주 사용한다.

성인 둘만 사는 집이라 옷을 한번 입고

빨기에는 애매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옷은 스타일러에 매일 한 번씩 돌리고 있고

침구류도 2주에 한 번씩은 꼭 돌려준다.

러그 역시 일주일에 한 번씩 스타일러에 넣는다.

인형, 가방, 목베개, 쿠션 등등 여러 가지가

스타일러에 들어가고 있다.

 

처음에 구매할 때에는 미세먼지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집 먼지 제거와 살균을 위해서

하루에 두 번씩은 사용하는 것 같다.

스타일러에서 갓 꺼내온 것들을 만지면

따끈하고 뽀송한 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단점이라고는 물통 사용의 번거로움과

실크는 넣으면 안 된다는 것 정도이다.

 

아주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스타일러에 들어가는 모든 물건들을

새것처럼 잘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팀을 통한 살균효과가 정말 좋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관리가 복잡해 보여서

스타일러 구매를 망설이는 분이 계실까 봐

오해하지 않도록 얘기하자면,

저렇게 꼼꼼한 대청소를 자주 하진 않습니다.

대충 편한 대로 사용하다가 너무 더럽다

싶을 때 한 번씩 해주면 되니 복잡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타일러는 꼭 사세요.

정말 좋은 가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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