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진 않지만 오래 쓰고 싶어서

바이칸 브러쉬 - 내게 맞는 브러쉬 찾기

오늘_* 2022. 12. 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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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칸 솔을 쓰고 싶긴 한데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난감한 이들을 위한 글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아무 세트를 샀다.

-종류가 많은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바이칸을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 어떤

박람회에서였다. 당시에 커피머신 청소솔을

소개하는 바이칸 부스가 작게 있었는데

형형색색의 브러쉬들이 너무 예뻐서

관심 있게 봤었다. 

 

그러다가 우리 집 화장실용 청소솔들이

바꿀 때가 되어서 그때 보았던 바이칸을

찾아봤는데 이미 청소업계에서 유명했다.

 

처음에는 그냥 막연하게 원래 쓰던 것과 같이

일반 바닥 솔 하나, 틈새 솔 하나, 스퀴지 하나.

이렇게 사면 되겠지 싶었는데

쇼핑 검색에서 보니 종류가 너무나 많았고

어떤 것을 사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결국 쿠팡에서 욕실 청소 세트로 파는

것이 있어서 그걸 덥석 사고 말았다.

브러시 3개에 스퀴지 하나가 세트였고

43,300원에 구입했다.

 

 

 

 

 

 

세트로 사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목적에 맞는 브러시를 고르자


위에서 얘기했듯이 내가 필요한 것은

큰 브러쉬 하나와 틈새 브러시 하나

그리고 스퀴지 하나면 충분했다.

그걸 알았지만 잘 모르고 귀찮아서

세트로 덥석 샀더니 문제가 생겼다.

 

막상 사서 사용해보니 역시나

브러시 하나가 쓸모가 없었다.

 

사진에서 스퀴지를 중심으로 왼쪽은

청소에 쓰고 있는 브러시이고,

오른쪽 하나는 전혀 쓰이질 않았다.

 

제일 왼쪽의 틈새 브러시는 여기저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러시이고,

바로 옆의 핸드브러시(중)은

바닥이나 벽면 타일을 닦을 때 쓴다.

핸드 스퀴지는 아주 묵직한 게 

그립감이 좋긴 한데 원래 쓰던 이케아

저렴이 스퀴지만큼 날렵하진 않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브러시가 문제인데

생긴 것을 보니 설거지용으로 괜찮겠다 싶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쿠팡에는 다용도 브러시(중)

으로만 판매되고 있었는데, 바이칸 공식 홈에서

찾아보니 정말로 설거지용 디쉬 브러시였다.

 

그래서 바이칸 디쉬 브러시는 현재

켈러 브러쉬를 대신해서 설거지에 사용하고 있다.

 

 

 

 

 

 

바이칸은 뭐가 다른가

-식품위생에 관한 다른 시각의 접근


바이칸은 덴마크 회사로 120년 동안

식품위생에 관한 제품만을 연구하고

만들어온 회사이다.

 

식품위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대부분

식재료나 식재료를 가공하는 환경에 대한

위생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바이칸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식품에 접촉하는 도구, 위생적 환경을 위한 도구,

식품위생을 위한 모든 도구들의 목적을 생각하고

도구의 기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용성과 기능성을 지키면서

위생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여러 가지 위생상의 이점과

안전상의 이점이 있지만

내가 사용자로서 겪었던 가장 큰 이점은

역시 눈으로 보이는 위생이다.

 

모 사이가 간격이 있어서 물기가 잘 마른다.

이물질이 끼이는 것을 방지하고

이물질이 끼어도 제거하기 쉽다.

모가 박혀있는 헤드에  모와 헤드 바닥의 틈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 안에 물때나

곰팡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이점들은 내가 항상 고민하던 부분이었어서

바이칸의 다른 많은 이점에도 위생에서

워낙에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바이칸 솔을 사용하고 있는 지금

바이칸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바이칸의 정확한 제품명과 제품번호

-명칭과 번호로 목적에 맞는 제품 고르기


제품을 고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도대체 어떤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구분되는가였다.

어떻게 구분되는지를 모르니 당연히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들을 위주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국내 쇼핑 검색에서는 다용도 솔(중)

이런 식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것이 많은데

바이칸 솔은 정확한 명칭이나

정확한 제품 번호를 아는 것이 좋다.

 

제품의 이름이 곧 제품의 기능을 말해주고,

제품번호는 빠른 검색과 함께

제품의 색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화장실 청소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 브러시의 경우

정식 명칭은 핸드브러쉬 소프트 330mm이며

제품번호는 4587 + 색깔 숫자이다.

제품번호가 45871이면

핸드 브러시 소프트 핑크색이고

제품번호가 45872이면

핸드 브러시 소프트 초록색이다.

 

이런 식으로 각 브러시의 기능과 색깔을 

알 수 있으므로 명칭과 번호를 찾고

솔의 강도를 생각해서 

자신에게 맞는 브러시를 골라보자.

 

 

 

 

 

 

각 브러쉬의 명칭과 제품번호

-자주 사용되는 브러쉬만 모아봤다.


유틸리티 브러쉬 3088 + 색깔

260mm / 미디엄 (솔의 강도)

테이블, 팬, 도마 같은 작은 표면 부위

 

핸드 브러시 M사이즈 - 3578

165mm / 미디엄 강도

도마, 음식용기 등 다용도.

나는 화장실 타일청소용으로 포세린 타일의

바닥과 벽면에 사용 중인데 솔의 강도가

적당히 힘 있고 탄력 있어서 적은 힘으로도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라운드 핸드 스크럽 - 3885

110mm / 강함

더 강한 압력을 줄 수 있는 브러쉬로

컨베이어 벨트, 식품용기 등을

강하고 효과적으로 문지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텐 팬에 눌어붙은 것을

제거할 때나 감자나 고구마, 당근 등을

씻을 때 좋을 것 같아서 구매 타이밍을

보고 있는 중이다.

 

디테일 브러쉬 - 4401

205mm / 매우 강함

개스킷. 고무 스트립 등.

나는 타일 틈새, 수전 틈새 청소에

사용 중인 제품인데 모가 매우 강함 등급이라서

생각보다 단단하다. 그래서 정말 적은 힘만

사용해서 쓱쓱 문지른다. 이걸 다용도로

사용하려면 스크래치를 조심해야 한다.

 

디시 브러시 (스크래핑 엣지) - 4237

280mm / 미디엄

설거지에 사용해보니 엣지부분 때문에

모서리 부분이 굉장히 수월하게 잘 닦였다.

예를 들면 글라스락의 안쪽 모서리 같은 부분.

솔의 강도 역시 미디엄인데 켈러와 레데커와

비교해보면 탐피코 섬유 하드타입 브러시보다

정말 아주 약간 단단하다.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디쉬브러쉬 - 4287

290mm / 미디엄

이건 엣지 스크래핑 기능이 없는

설거지 솔이다. 

 

핸드 브러시

330mm / 미디엄

밀가루 같은 미세한 입자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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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pplying market-leading professional cleaning tools and services, Vikan helps customers in the food & beverage and other industries live up to their hygiene ide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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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제품은 여기서 확인.

차량용 솔 등 많은 제품이 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나에게 맞는 바이칸 솔 찾기


일단 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어디에, 어떤 면적에, 어떤 방법으로 사용할지

목적이 정해지면 사용하기 편한 모양을 고르고,

솔의 강도를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미디엄 강도의 손잡이 없는

핸드 브러시M (3587)을 욕실 바닥과 타일청소에

사용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같은 부분을 닦는데

손잡이가 있는 미디엄 강도의

핸드브러쉬 (4589)가 더 편할 수 있다.

 

미디엄 강도 브러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디쉬브러시의 강도 정도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레데커와 켈러 브러쉬의 하드타입인

탐피코 섬유로 만든 솔보다 바이칸 미디엄이

아주 약간 더 단단한 정도여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코팅 팬만 박박 닦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바이칸의 여러 가지 종류의 브러시가

여러 가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강도의 솔을 나는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이다.

국내에서는 유독 화장실 청소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자가 써 놓은

용도 외에 바이칸의 철학에 따라서

위생이 필요한 모든 곳에 

쓰임새 있게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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