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러그.
그 색감을 살리고 싶어서
내가 사용하는 관리 방법.
러그 관리에 대한 고민
- 어떻게 해야 처음의 모습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까.
언제나 우리 집 소파 앞에 놓여있는 러그.
구매할 당시 그림도 색감도 마음에 들어서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그냥 사 왔다.
생각보다 러그는 빨리 더러워졌고
나는 고민에 빠졌다.
청소기만으로 청소를 하니
러그의 색은 점점 처음과 달라졌다.
세탁을 맡기자니 제품 가격보다
세탁비가 더 나올 것 같았다.
러그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 스팀을 이용해 보자
검색해 보니 사람들이 굵은소금,
베이킹소다로 청소한다길래 나도 따라 해봤다.
깨끗해지긴 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자주 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렇게 고민 끝에 내가 찾은 방법은 스팀이었다.
세탁할 수 없으니 스팀으로 살균을 하자
그래서 구매하게 된 건 카처의 스팀청소기.
이걸 사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저 러그를 위해 구매했고,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해
또 다른 고민이 필요했다.
그 부분은 언젠가 다른 글에서 따로 다뤄보기로 한다.
카처 스팀청소기에는 딸려오는 툴이 많다.
여러 가지 툴이 있는데 내가 러그에 사용한 방법은
솔이 달려있는 툴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 청소기를 사용하고 나서
스팀으로 살균하며 브러시로 박박 긁으니
브러시에 엄청나게 먼지가 붙어 나왔다.
개운하긴 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스팀을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엄지손가락으로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이 버튼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엄지손가락이 아파야만 러그 청소가 끝난다.
또 러그 청소가 끝나면
다시 브러시 툴을 청소해야 한다.
이런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을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꼭꼭 했었다.
그만큼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이
썩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오래가진 못했다.
마지막 툴 청소가 너무 귀찮았기 때문이다.
나는 청소도구를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는데도
이건 꾸준히 계속하지 못할 것 같았다.
솔에서 먼지가 잘 빠지지 않아서
칫솔로 브러시 툴을 청소하고,
그리고 그 칫솔을 청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스타일러 사용 중어차피 같은 스팀 아닌가...
청소기로 열심히 먼지를 흡입해서 없애준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와 유선청소기를 둘 다
가지고 있어서 툴의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인데
러그 청소를 할 때에는 아무래도
힘이 더 센 유선의 기본 툴로 사용한다.
귀찮을 땐 무선을 쓰기도 하는데
무선 청소기의 경우에도
러그나 매트 전용 툴이 따로 있긴 하지만
기본 장착되어 있는 툴로 충분해서
굳이 다른 툴을 쓰진 않는다.
군데군데 얼룩이 있는 곳은
패브릭 클리너를 이용한다.
이 패브릭 클리너 역시 긴 검색 시간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구매했던 제품인데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내는 제품이라
오랫동안 잘 사용 중이다.
얼룩을 지웠다면 돌돌 말아서 스타일러에 넣어보자.
옷걸이가 걸리는 부분을 무시하고
그냥 밀어 넣으면 어지간한 사이즈의 러그는
다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집 러그 사이즈는 195cm x 133cm)
위생 살균모드에서 본인에게 맞는
적당한 모드를 골라서 돌리면 끝이다.
솔직히 스타일러에 러그를 넣는 것은
스팀청소기를 구매하기 전부터 생각만 했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어디에도 러그를
스타일러에 넣어도 된다는 글을 찾아볼 수 없었다.
덕분에 스팀청소기를 구매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지금은 스팀청소기로 몇 개월을
"만족스럽지만 귀찮아"를 겪고 나서
"그냥 스타일러에 넣어보자"가 되었다.
스타일러에서 갓 꺼내온 러그는
따뜻하고 보송보송하며 생기가 돈다.
러그 청소에는 스팀이 좋다.스팀청소기와 스타일러 중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
상황과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나처럼 스팀청소기와 스타일러가 둘 다 있고,
힘든 건 싫은 사람에게는
당연히 스타일러가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그러나 뭐든지 마지막에 물로 개운하게
뽀득뽀득하게 씻어내는 것을 좋아하며
뭐든 내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제대로 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스팀청소기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만큼, 만족할 때까지 스팀과 함께 먼지를
계속해서 쓸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업이 끝난 러그의 색을 봤을 때
이 방법이 훨씬 더 새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준다.
러그의 재질이나 모의 길이 등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쨌든 러그 청소에 스팀을
사용하면 러그가 깨끗해진다.
집에 스팀청소기나 스타일러가 있다면
꼭 한번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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