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워커 시다스 논현점에서 맞춤 인솔 제작한 이야기 타고난 발과 천천히 망가져온 발 인솔이 필요한 사람 남편이 평발이다. 하도 고충이 많아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선천적인 평발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이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평발이라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고 내 남편도 그런 게 아닐까 어렴풋이 생각만 했었다. 남편은 어깨, 허리, 무릎, 발목이 모두 좋지 않은데 뭐가 먼저가 되었든간에 극심한 발목 통증으로 수술 얘기도 나왔었다. 발 길이가 길진 않지만 원래 좀 높은 발등에다가 볼도 넓어서 살아오면서 딱 맞는 신발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아치가 무너지고, 거기다가 자세마저 안 좋은 상태로 40대가 되니 한계점에 이르러서 걷잡을 수 없이 통증이 커진 게 아닌가 짐작할 뿐..